21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는 '영어말하기특강'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위대한 도전에 나서는 김지완 대표.

영어 개인ㆍ그룹 과외

2000년 초, 미국 미시간 대학교를 휴학한 한 사내가 고국 땅을 밟았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조기 유학, 사립 명문 학교를 다닌 뒤 미국 대학에 진학했던 김지완 씨. IMF 사태로 인해 수많은 가정경제가 부도를 맞으며 유학생들이 줄줄이 귀국하던 시기였다.
 
내정자들조차 공채 합격이 취소되던 마당에 취업이 쉬울 리가 없었다. 수많은 유학생들이 특기인 '영어'를 살려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었고 김 씨 또한 그 중의 한 명이었다.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남들이 하던 대로만 했더라면 '수많은 유학생 중에 한 명'이자 '허다한 영어 강사 중 한 명'으로 남았을 터. 하지만 그는 곧 한국의 영어회화 강의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영어 회화 강의인데 한 시간 내내 강사만 떠들고 정작 수강생들이 실제로 영어로 말을 하는 시간은 없다시피 하더라"는 것이 김 씨의 말이다. 한 시간 수업을 들었다지만 자신이 직접 영어로 말을 한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는 강의… 김 씨는 "이래서야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치며 영어를 배웠지만 여전히 회화가 안 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자전거 타는 법에 대해 누가 떠드는 말을 수백 시간을 들어도 자전거 못 탄다. 직접 타봐야 탈 수 있게 되듯이 영어도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해야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김 씨의 지론. 그는 '어떻게 하면 수강생들이 영어로 말을 많이 하게 할 수 있을까'를 궁리한 끝에 3030 ENGLISH 시리즈를 저술했다. '하루 30분, 한 달 30일씩만 말하면 미국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처럼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3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당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DMZ에 있던 김 씨는 '높으신 분'께 불려가기도 했다. 책을 바치고 포상 휴가를 하사받았으니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
 
베스트셀러 저자에 명망 높은 영어 강사… 이제는 쉬엄쉬엄 갈 만도 한데 김지완 3030스쿨 대표는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오는 21일 진행될 '영어 말하기 특강'은 그 신호탄인 셈이다.
 
"영어 강의를 시작한지 14년, 3030 시리즈를 책으로 낸지 10년인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영어 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 김지완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의 특강은 '나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주제로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 특강은 자신의 영어회화 실력을 냉정히 돌아볼 수 있는 '너 자신을 알라!', 왜 초·중·고·대학을 통틀어 10년 이상 영어 공부를 하고서도 간단한 문장 하나를 말하지 못하는지를 밝히는 '영어가 안 되는 이유' 등으로 구성했다.
 
"강의를 하면 항상 화를 내게 된다. 영어로 따라 말하지 않아서"라며 다가올 오프라인 특강에 대한 소감을 밝힌 김 대표는 "많은 분들이 '하루 30분, 한 달 30일' 투자를 통하여 영어로 미국 유치원생처럼 말하며 평소의 근심 걱정과 고민으로부터 벗어나셨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원문 출처:http://edu.mt.co.kr/view.asp?idx=13637&msection=10&ssection=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