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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4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전문가들은 갤럭시 S4가 애플과 HTC의 점유율을 추가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 제조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갤럭시 S4가 삼성전자가 희망하는 것만큼의 매출을 기록한다면, 애플 및 HTC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카메라렌즈 제조사 라간 프리시전과 케이스제조사 캐처 테크놀로지 등 아시아 부품업체들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삼성은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부품 대다수를 자체 제조한다. 캐피탈 시큐러티의 다이애나 우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부품업체의 유일한 희망은 중국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저가 아이폰 출시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 S4가 공개된 다음날인 15일(금요일) HTC 주가는 0.4% 하락했으며 애플 부품제조사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애플의 주요 협력사 혼하이정밀(폭스콘) 주가는 1.0%, 라간 프리시전은 2.4% 상승한 반면, 캐처 테크놀로지 주가는 0.8% 하락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4가 아이폰 5와 HTC의 주력 스마트폰 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호의적인 소비자평가가 확산되면서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아이폰의 핵심강점인 소프트웨어에서도 개선을 이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은 스마트폰 2억1,580만 대를 출고하며 2011년의 19%에서 급등한 39.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애플은 25.1%로 2위를 차지했으며 HTC점유율은 6%였다. RBS의 완리 왕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4는 대대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섬에 따라 브랜드가 매출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왕 애널리스트는 저가 아이폰이 핵심부품에 대한 수요를 크게 늘리며 아시아 부품제조사에 혜택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아시아 제조사들이 저가 아이폰 출시를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제조사들은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제조사 공급망에 참여하는 등 고객층을 다각화하면서 애플과 HTC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C 통계에서는 2012년 4반기에 화웨이가 LG전자를 추월하며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했으며 스마트폰시장에서는 HTC를 제치고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와 ZTE가 5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올랐다는 사실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 있어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한 라몬 야마스 IDC 조사부서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저가시장에 집중하며 외형을 키운 양사가 최근 들어 고가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더 큰 화면과 더 작은 하드웨어, 혁신적인 앱과 이용자경험을 제시하며 참신한 산업디자인을 추구하는 중이다.” 출처 : http://kr.wsj.com/posts/2013/03/16/%ea%b0%a4%eb%9f%ad%ec%8b%9c-s4-%ec%b6%9c%ec%8b%9c-%ec%95%a0%ed%94%8c-%ea%b3%b5%ea%b8%89%ec%82%ac%ec%97%90%eb%8a%94-%ec%95%85%ec%9e%ac/?mod=WSJKor__newsre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