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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쇼다" "아니다"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컵 루<사진> 재무장관이 1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직후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인근의 조그만 만두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봉황 TV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 장관을 포함한 일행 4명은 야채 만두와 냉채, 차(茶)를 주문했으며 점심값으로 109위안(약 2만원)을 지불했다. 루 장관이 직접 런민비(중국 돈)를 꺼내 계산했으며 종업원에게 "만두를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2011년 8월 베이징을 방문한 첫날 분식점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고 79위안(1만4000원)을 냈다. 당시 서툰 젓가락질로 음식을 먹던 모습이 중국인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미국 고위 당국자가 중국 서민 식당을 찾는 것은, 중국인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러나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루 장관의 '만두 점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올라왔다. "미국 관리의 청렴한 모습을 중국은 본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있지만 "쇼에 불과하다"는 글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가 '롄펑(連鵬)'인 네티즌은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서 돈 쓰는 건 미국 납세자들이나 신경 쓸 일"이라고 적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21/2013032100197.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