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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커피시장 5년새 66% 급성장…할리스·커피빈·고메다 잇따라 인수 돈 냄새를 맡는 데 뛰어난 국내 사모펀드(PEF)들이 잇달아 커피업체를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파트너스 6호 사모펀드(PEF)는 세계 최대 커피시장인 미국을 직접 공략하고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미국 커피빈 본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는 국내 업계 5위권인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 PEF인 MBK는 올해 초 일본 3위의 커피프랜차이즈업체인 고메다를 사들이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지역 커피 소비는 93억달러(약 10조3700억원)로 5년 전에 비해 66% 급성장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아시아권 매출이 2억1410만달러(약 2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났다. 이 기간 전 세계 매출이 10.6% 늘어난 것에 비하면 사실상 아시아권이 매출 증가를 이끈 셈이다. 이처럼 아시아권 커피 소비의 성장 때문에 PEF들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커피업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MBK가 일본 고메다를 인수한 것도 일본 커피시장 확대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일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29㎏(2011년 기준)으로 미국, 프랑스 등 유럽에 비해 크게 낮아 앞으로 커피시장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특히 중국은 향후 세계 주요 커피시장으로 성장할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차 문화권인 중국은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10g 정도로 고작 한 잔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는 현재 700개인 중국 내 매장을 2015년까지 1500개로 확장하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래에셋의 커피빈 인수 배경에도 중국 진출이 자리 잡고 있다. 커피빈은 스타벅스 등 다른 글로벌 커피업체와 달리 중국시장에서 그동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모펀드업계 관계자는 "커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앞으로 3~4년간 성장통을 앓게 될 것"이라며 "사모펀드로서는 커피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682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