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0억'대 소송에 삼성 '500억'으로 '맞불'

ㆍ작성자	나는번역가다
ㆍ작성일	2013/03/27
ㆍ분 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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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변론기일 앞두고, 삼성전자 LG전자에 500억 손배소 제기

◇ 지난해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공개한 냉장고 용량 비교 영상 일부 ⓒ 데일리안DB

삼성과 LG가 이번엔 냉장고 전쟁으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29일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광고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이번엔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상대로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는 게 그 이유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 1월 LG전자가 100억원대 소송을 낸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 지펠 냉장고가 LG 디오스 냉장고 보다 더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광고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며 같은 해 11월 법원이 이를 들어주자 LG전자는 1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이다.

특히 LG전자가 제기한 소송에 첫 번째 변론기일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만큼 냉장고 용량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더욱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 측이 맞소송도 불사하며 자존심 지키기에 나서면서 디스플레이 특허 소송과 같은 대승적 차원에서의 화해 분위기 조성도 어려울 것이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냉장고 용량 기준을 기술표준원이 정한 KS규격에 따라 설계도상의 용적으로 용량을 정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물을 채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측은 냉장고 분쟁 소송에서 스타급 변호인단을 꾸려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각각 법무법인 율촌과 법무법인 김앤장을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데일리안=정은지 기자]

출처: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3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