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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 커피값 인상에 소비자들 "롯데리아와 원두 같은데 값은 2배" 엔제리너스 커피가 롯데리아와 동일한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커피값은 2배나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이날부터 커피 20종 가격을 최대 300원 인상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2006년 롯데리아가 론칭한 원두커피 전문점으로,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커피는 한식구인 셈이다. 두 업체 모두 모기업인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으로부터 원두를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같은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두 업체의 커피값은 평균 2배가량 차이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인상값을 반영한 엔제리너스 커피의 아메리카노(1잔 레귤러 사이즈 기준)커피 한잔의 가격은 4400원으로, 같은 용량의 롯데리아의 아메리카노(2000원)에 비해 2.2배 비싸다. 카페라떼·카푸치노의 경우, 엔제리너스 커피는 4900원으로 롯데리아(2500원)에 비해 약 2배 비싸다. 카페모카 가격도 엔제리너스 커피(5600원)가 롯데리아(3000원) 보다 1.8배 정도 높다. 이에대해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엔제리너스커피와 롯데리아의 원두 공급처는 롯데칠성이고 원두 품종도 동일한 것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롯데리아보다 높은 등급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리아는 전자동 머신을 이용하는데 반해 엔제리너스 커피는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건비 및 기기관리 비용이 높아 롯데리아 보다 커피값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현재 엔제리너스 커피와 함께 롯데칠성에서 원두를 공급 받지만 로스팅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엔제리너스 커피와 롯데리아의 커피맛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엔제리너스와 롯데리아 아메리카노의 맛은 같은 듯(아이디 L양)’, ‘엔제리너스는 바리스타가 내리고 롯데리아는 기계로 내리는 것만 다른데 값은 2배다(레인)’, ‘롯데와 엔젤커피는 같은 계열사 티가 나는 것 같다(연골파열)’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엔제리너스가 이날 커피값을 일제히 인상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트위터리안(@JBKAWE)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커피가 밥 보다 비싸다고 하는데, 그 말이 진짜로 실현 되나보다'라는 글을 남겼는가 하면, 또다른 트위터리안(@bluecatan)은 ‘커피값 그만 올려라’ 며 볼멘소리를 냈다. 출처: http://www.dailian.co.kr/news/view/312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