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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수준의 커피 “내 손으로 직접 타요”[업소용커피머신]
[기획_기술지주회사]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  ▲ 우종욱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 대표. '스마트 로스터(Smart Roaster)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커피를 맛보세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주)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의 우종욱 대표는 품질저하 등 원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동 로스팅 기계를 개발, 선보였다. 커피 산업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생두를 가공해서 판매하는 산업과 생두를 볶아서 판매하는 로스팅 산업, 로스팅 된 원두를 추출해서 판매하는 산업이다. 생두 가공은 원산지에서, 원두를 추출해서 판매하는 것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숍에서 이뤄진다. 우 대표는 “로스팅은 불의 세기, 온도, 시간에 따라 원두의 맛이 달라질 수 있다. 로스팅 기술을 마스터하려면 적어도 5~10년은 걸릴 정도로 어렵고 까다롭다”면서 “이 때문에 로스팅 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로스팅은 간단하게, 품질은 최상으로 커피는 생두를 볶은 후 3~7일이 가장 맛있고, 최장 14일 지나면 맛이 없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피숍은 로스팅 전문 인력 부재 및 고가의 기계 비용 등으로 인해 대량으로 볶아진 커피를 구입해 사용한다. 이처럼 신선도가 떨어진 원두를 사용함에 따라 맛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는 게 우 대표의 주장.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한 것이 ‘에스트리니타(s.TRINITA)’다. 에스트리니타는 초보자도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로스팅을 할 수 있다. 숙련자를 위한 ‘수동모드’ 외에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모드’도 채용했기 때문. 자동모드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2~3개의 설정만으로도 고품질의 원두를 만들 수 있다. 반면 수동모드의 경우 온도, 습도 등을 직접 조절해 개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원두로 로스팅이 가능하다. 특히 수동모드에서 제어한 값은 시스템상에 저장할 수 있어 차후에 같은 방법으로 로스팅이 가능하다. 또 에스트리니타에는 안드로이드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저장된 로스팅 값을 와이파이(Wi-Fi)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전용 공유 서버를 통해 로스팅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는 것. 전세계 로스팅 전문가들의 프로파일(Profile)을 공유하게 되면 고급 원두를 맛볼 수도 있다. 에스트리니타는 100%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콘센트를 꽂기만 하면 작동시킬 수 있다. 균일한 전기 공급으로 불, 공기 등의 변화로 발생하는 변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특히 가스배관을 이용하는 기존 로스팅 기계와 달리 설치 시 가스 배관 공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기계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있어 위생적이고, 이동이 쉬워 사용하기 편리하다. 우 대표는 “에스트리니타는 비싼 원두를 사거나 복잡한 로스팅 전문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재료, 노력, 인력, 시간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올해 6억~7억원 매출 달성 목표, 내년엔 미국 에스트리니타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iENA2011)'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외로 수출도 시작했다. 중국에 1대를 수출했고, 베트남과 핀란드는 수출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스트롱홀드는 올해 6억~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로스팅 사업과 연계해 생두 납품 사업도 시작했다. 우 대표는 “커피의 역사상 첫 번째 혁명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에스프레소’라면, 두 번째는 S사 등 대형 커피전문점으로 시작된 ‘원두커피’ 혁명이다. 그리고 세 번째를 꼽으라면 ‘에스트리니타의 원두 생산’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청년창업가이기도 한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창업할 때는 불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하다가 어려우면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제조업이 더디고 힘든 분야지만 물건이 많이 나오면 그 즉시 회사의 가치가 높아진다. 정부에서 기술창업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으니 제조업으로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고려대학교는 2009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법에 따라 대학 수익사업을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다. 현물과 현금 모두 98억원의 자본금과 교내 우수한 기술, 인프라, 브랜드 등을 바탕으로 8개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가운데 4개 회사는 서울시에서 창조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돼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번에 지원받는 회사는 (주)오라픽스, KU디지털 미디어랩(주), 퀀텀바이오솔루션즈 그리고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등 4개사다. 윤철원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생명과학과 교수)는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통해 창출된 수익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재투자된다. 이로써 대학문제의 화두인 등록금반값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칭화대학교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1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시작 단계로 몇 년 후가 되어야 실질적인 수익이 나타날 것이다. 원천기술을 사업화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는 올해 안에 자회사 2개를 추가 설립해 10개의 자회사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91111065429357&outlink=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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