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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서나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커피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동서식품에 이어 이마트도 가정용 원두커피인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를 출시하면서 커피전문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트 원두커피는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커피농장에서 아라비카 생두를 수입해 커피전문기업 자뎅과 함께 로스팅(생두를 볶는 것)했다. 가격은 ㎏당 1만7900원으로 고객이 요청하면 매장 현장에서 원두를 직접 갈아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보다 50∼80%가량 저렴한 가격”이라며 “바이어가 수집상이나 제3국 등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최대 커피 조합인 ‘규슈페’ 직영 농장과 직접 계약을 통해 생두를 수입해 원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이 앞다퉈 가정용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 커피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커피 시장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 ‘커피전문점 커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원두를 미세분말화한 스틱형 커피 ‘비아’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종류의 프리미엄 커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자 동서식품도 이에 질세라 프리미엄 분말커피 ‘카누’를 선보였다. 카누 역시 커피 알갱이를 동결 건조해 만든 기존의 커피믹스 제품과 달리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 만든 것이다. 동서식품은 카누를 출시하면서 “카누의 라이벌은 커피믹스가 아닌 커피전문점 커피”라며 “프리미엄 커피지만 대중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적정한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을 밝혔다. 카누는 출시 보름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올 초부터는 원두를 갈아 만든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뿐만 아니라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등 캡슐커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용 머신에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 캡슐을 넣으면 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가격이 4000원대를 넘어서면서 캡슐커피 기계를 구입하는 게 더 경제적인 이점도 있다. 네스프레소의 경우 기계 구입비는 최소 29만원부터이지만 한 번 사 놓으면 매일 커피전문점에서 4000∼5000원에 커피를 사먹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535753&cp=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