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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김완균씨 전국 골든 커피 어워드 금상 2012 전국 골든 커피 어워드(GCA)에서 금상을 수상한 ‘09264커피 앤 갤러리’의 바리스타 김완균씨가 커피 로스팅 기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 전국 골든 커피 어워드(GCA)에서 대구지역 커피전문점 ‘09264커피 앤 갤러리’(대구 수성구 매호동)의 김완균씨(33)가 금상을 수상했다. ‘09264커피 앤 갤러리’는 달구벌신용협동조합이 조합원의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직영 커피점이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 등이 주최하는 골든 커피 어워드는 하우스브랜드, 에스프레소, 밀크베이스, 싱글오리진의 네 가지 부문에서 실시됐으며 전국에서 64개팀이 208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김씨는 이 가운데 하우스브랜드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커피명가, 칼리와 같은 커피업계의 대표 브랜드들이 거물급 주자를 대거 내보낸 이번 대회에서 경력 6년차의 바리스타 김씨가 1등을 차지한 것은 사실상 이변에 가까운 일이다. 김씨는 이번 대회에 케냐 AA, 르완다 인토레 AB, 라오스 볼라벤 세 가지 커피를 블렌딩한 커피를 선보였다. 커피 블렌딩은 특성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하여 새로운 향미를 가진 커피를 만들어 내는 것.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수상을 노리고 최고급의 값비싼 원두로 좋은 맛을 내려고 노력한 것과 달리 김씨는 참가자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일반콩을 사용했다. 좋은 원두로 좋은 맛을 내기는 쉬운 일이지만 값싸고 질이 낮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뽑아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국내 시장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 커피를 제대로 소개하자는 생각에서 르완다와 라오스에서 생산된 원두도 사용했다. 가격도 저렴한 데다, 국내에 들어오는 몇 안되는 공정거래무역 커피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김씨는 “브랜드 커피는 그 커피숍에서만 판매하는 커피로, 나름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치우치지 않는 평범한 맛을 구현해 내야 한다”면서 “신맛, 쓴맛 등의 강한 맛을 배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달구벌신협이 운영하는 커피숍 09264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김씨는 이곳에서 조합원과 시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커피 교실도 열어 커피문화 보급에 힘써왔다.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협동조합 직영의 커피숍이어서 좋은 원두로 뽑아낸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손님도 늘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김씨는 더 많은 로스팅과 블렌딩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다. “집요하게 노력할수록 좋은 커피맛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김씨는 “상을 받은 것을 기회로 삼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과 더 좋은 커피를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21114.010280741330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