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접 볶아 더 신선한…로스팅 커피의 참 맛 '커피볶는 남자들' 전경. '도심 속 로스터리 카페에서 프린스가 볶은 커피를 마신다' 포항 시내 중앙상가에 자리잡은 카페 '커피볶는 남자들'. 분위기 있는 카페 풍경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 설레는 상상에 빠져들게 한다. 카페 문을 연 지 6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입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9일 '커피볶는 남자들'의 윤성환 대표(40)를 만났다. 'O월 O일 로스팅 했습니다'는 식으로 신선한 커피를 홍보하는 요즘, 윤 대표가 선택한 방법은 조금 독특했다. 카페 내에 로스팅 기계를 설치하고, 커피콩을 가득 담은 자루를 놓아두는 것이다. "손님들이 눈으로 커피 볶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당신이 마시는 커피가 신선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신선한 커피에 대한 그의 애착은 커피전문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다. 이제 카페는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둘 때라는 것. 윤 대표는 고급 품질의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커피볶는 남자들'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바리스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커피를 만들면서 질 좋은 커피의 가치를 잘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3만원의 수강료로 인건비와 재료값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비록 실습이더라도 핸드픽을 한 좋은 콩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 윤 대표는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손님 이야기를 꺼냈다. 카페 오픈 날 찾아온 첫 손님.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 커피를 마신 손님은 커피 '맛'에 감탄했다고 한다. 이후 그 손님은 카페 단골고객이 됐다. "어느 날엔 북부해수욕장 주변에서 조깅을 하다가 커피가 생각났다며 이곳까지 걸어 오셨더라구요." 신선하고 맛 좋은 커피를 주고 싶은 바리스타들의 열정을 알아봐준 손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그의 말 속에 묻어나는 듯했다. 썩은 콩을 골라내고, 로스팅하는 과정을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라고 표현하는 윤 대표. 그는 신선하고 몸에 좋은 '커피볶는 남자들 표 커피'로 대형 프랜차이즈점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처: http://www.kyongbuk.co.kr/main/news/news_content.php?id=533822&news_area=102&news_divide=10200&news_local=10&effect=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