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홍보, 해외 투자 유치 등을 목적으로 한 정부 공공기관 영문 홈페이지가 정작 해외에서 잘 안보이거나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 산하 온라인지식마켓플레이스연구회는 주요 정부 공공기관 영문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해외 사용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웹표준을 지키지 않아 해외 홍보 효과가 떨어지고 국가 위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 16일 양일간 실시된 조사 결과, 청와대 영문 홈페이지와 해외문화홍보원 대한민국 해외 홍보사이트(코리아넷)는 게재 사진의 내용을 대체텍스트로 제공하지 않아 구글 등 검색엔진에서 검색되지 않고 시각장애인이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넷은 또 페이지 내용과 다른 제목, 요약, 키워드가 사용된 경우가 있고, 동일한 제목, 요약, 키워드가 여러 뉴스 콘텐츠에 반복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 영문 홈페이지와 한국 방문 외국인을 위한 정보 제공 사이트 하이코리아 영문 홈페이지 등은 일부 문서를 아래아한글 형식으로 제공해 이를 읽을 프로그램이 없는 외국 이용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투자유치 홈페이지에 음란성 글이 노출돼 있는 등 영문 홈페이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오히려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제기됐다. 또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도 지적됐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홍보전략을 논문으로 발표한 정의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외국에서 더 관심 있게 봐야 하는 경제자유구역 홈페이지 등이 해외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해외 홍보에 대한 낮은 인식 때문"이라며 "국내용 한글 홈페이지를 번역만 해서 영문 홈페이지를 만드는 경우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22개 중앙정부 및 정부출연연구소의 해외홍보용 영문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악성글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의미 없는 내용이 전달되는 사례가 나타난 홈페이지가 90%에 달했으며, 출연연 영문 홈페이지의 10%는 해외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경구 웹표준솔루션포럼 회장(앤드와이즈 대표)은 "IT서비스기업이나 웹에이전시가 국내 환경을 기준으로 해외 홍보용 홈페이지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문제가 정부 공공기관의 해외 홍보용 홈페이지에도 반복되고 있으며, 웹표준과 검색엔진 최적화도 간과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 사용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적절한 기획과 코딩, 운영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선주 온라인지식마켓플레이스연구회장(펭귄소프트 대표)은 "해외 환경을 정확히 이해한 뒤 해외 홍보 최적화를 염두에 두고 설계 단계부터 적절한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통해 웹표준, 웹접근성, 홍보 최적화, 모바일, 코딩 최적화를 해야 하며, 적합한 데이터를 제대로 입력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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