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교사 김헌용씨, 외대 통번역대학원 합격 (서울=연합뉴스) 한국외대는 2013학년도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번역전공에 시각장애인 영어교사 김헌용(27)씨가 합격, 입학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서울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 서울 서초구 경원중에서 3년간 영어교사 생활을 한 김씨는 서울에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교사가 된 최초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수준 높은 학생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좋은 영어교사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진학 동기를 설명했다. 2013.2.27 <<사회부 기사 참고, 김헌용씨 제공>>
"학생들 실력에 자극받아…좋은 영어교사 되고싶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시각장애인 영어교사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합격했다.
한국외대는 2013학년도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번역전공에 김헌용(27)씨가 합격, 입학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서울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 서울 서초구 경원중에서 지난 3년간 영어교사 생활을 했다. 시각장애인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교사가 된 것은 서울에서 그가 처음이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영어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며 "특히 수준 높은 학생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좋은 영어교사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진학 동기를 설명했다.
다섯 살 때 어딘가에 눈을 부딪쳐 시력을 떨어지기 시작한 뒤 고등학생 무렵에는 흐릿하게 보이던 영상마저 완전히 볼 수 없게 됐다는 그는 해외 축구중계를 들으며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됐다.
공주대 특수교육과에 진학한 그는 복수전공으로 영어를 택해 계속 실력을 쌓았다.
김씨는 교단생활에 대해 "첫해에는 지리부터 생활리듬까지 모든 것에 새로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차츰 장애인으로서의 어려움보다는 어떤 교사가 돼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더 치열해졌다"고 회고했다.
교직 입문 이듬해부터는 영어번역을 시작했고, 차츰 자기계발에도 신경쓰며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김씨는 대학원 재학기간인 2년간 휴직을 하고 학업에 몰두할 예정이다.
빡빡하기로 소문난 대학원과정이지만 그는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는 시기"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걱정보단 설렘과 기대가 더 크다"며 "공부를 마치고 나면 장애인 관련 서적도 번역하는 등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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